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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흘 만에 입 연 홍명보 "팬들 마음 이해"

축구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이 “이제 저를 버렸습니다.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습니다.”라는 말로 감독직 수락의 이유를 밝혔다.

홍명보 감독은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 뒤 기자회견을 통해,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나섰다.

축구협회를 강하게 비판하며 축구대표팀을 맡지 않겠다던 홍명보 감독은 자신의 생각이 바뀐 이유를 묻는 말에 7분 넘게 대답을 이어갔다. 홍명보 감독은 “(2014년 브라질 월드컵 실패의 기억 때문에) 도전하는 게 두려웠다. 하지만 ”결과적으로 내 안의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“면서 ”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라는 강한 승리욕이 생겼다.“고 말했다. 또 ”난 나를 버렸다. 난 없다. 이제 (내 안엔)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. 이렇게 마음을 바꾸게 됐다“고 덧붙였다.

홍명보 감독은 광주와의 경기에서 날 선 비판을 담은 걸개 퍼포먼스를 펼치며 야유를 보낸 울산 홈팬들을 향해 전적으로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며 ”너무 죄송했다“고 사과하기도 했다.

전력강화위원회의 일원으로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박주호 위원에 대해서는 ”박주호 위원의 그 말이 불편하게 들릴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은 그런것들도 우리는 이제 포용을 해서 더 나은 한국축구를 위해 발전되어 나가야 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“고도 했다.

홍명보 감독은 언제까지 울산 지휘봉을 잡을 지에 대해서는 축구협회와 아직 상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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